[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도대체 무엇이 우리 역사를 이토록 민망하게 만들었을까?

현재 우리나라 한국사 교과서는 왜곡과 은폐를 남발하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는 기존 7종 교과서가 민중사관으로 인해 잘못된 역사 교육을 하고 있다며 들고 일어났지만, 오히려 왜곡된 서술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정당화했다는 공격을 받아 학교와 학생들에게 외면을 받게 되었다.

또한 이를 검정 승인한 교육부는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교학사 교과서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시중의 교양서적 등을 그대로 베낀 경우가 한둘이 아니며 일일이 세기 힘들 정도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오류투성이다.

교학사의 독도 관련 서술에서는 지난달 말 독도수호대가 교학사 역사 교과서 최종본을 자체 분석한 결과 30여개의 오류가 발견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교학사 교과서의 가장 큰 문제는 일제 강점기를 일본 우익세력의 관점으로 서술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 자본의 한국 '진출', 식민지 시절 쌀 '수출' 등의 과거 일제 강점기 시기를 긍정하는 듯한 표현과 위안부 할머니들이 당시 군인들을 '따라다녔다.'는 표현 등 실수라고 넘어가기에는 힘든 오류가 발견되었고 언론보도 후 몇몇 부분 수정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친일' 교과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교학사의 이러한 불명예는 일본의 우익세력이 자신들의 과거를 인정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는 이 시점에 그들에게 동조하는 듯한 빌미를 주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파악할수 있다.

대표적으로 교학사 교과서가 1951년 연합국과 인본 간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독도가 한국 영토에서 빠진 것을 두고 "한·일 독도 영유권 분쟁 시작의 계기가 되었다"고 서술한 것과 관련, "이는 '독도는 분쟁 지역'이라는 일본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계속해서 과거사를 왜곡하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념 다툼으로 인해 소모적인 논쟁만 계속되고 있다.

도대체 국가는 어떤 역사 교육을 학생들에게 할지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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