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주총회 다음달 21일

[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주식 백지신탁 논란에 휩싸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현대중공업에서 154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이사회는 전일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결산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 의원은 이 회사의 보통주 771만7천769주(지분율 10.15%)를 보유했다. 정 의원은 약 154억3천600만 원의 현금을 배당금으로 받게 됐다.

다만 주당배당금이 2012년 대비 500원 줄어들어 2012년 받은 배당금 192억9442만원 보다 38억원 감소했다.

또한 정몽준 의원은 최근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주식 백지신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식 백지신탁제도에 따르면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 등은 재임 동안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주식 합계가 3천만원 이상인 경우, 주식의 직무 관련성을 심사받아 업무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1개월 안에 반드시 매각하거나 처리 전권을 타인에게 위임해야 하는 백지신탁을 해야 한다.

한편, 정기주주총회는 다음달 2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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