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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2011년 12월 29일(한국시간) 러시아빙상경기연맹은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안현수의 러시아 국적을 인정하는 서류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출처=러시아빙상경기연맹]

[투데이코리아=오정희 기자] 짬짜미 파문이란 무엇인가?

안현수 귀화 이유에는 짬짜미 파문이 있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29.안현수)이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짬짜미 파문과 파벌 논란 등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5일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안현수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남자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4개를 거머쥔 선수가 됐다.

반면 한국대표팀은 연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그동안 암암리에 논란이 되어 왔던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파벌과 '짬짜미 파문(경기 중 서로 짜고 상대편을 밀어주는 행위)'이 다시 대두 되고 있다.

이에 다수의 언론과 일부 한국 팬들은 "이와 같은 행위의 결과로 파벌에 희생된 안현수가 귀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한다.

반면 안현수도 연맹의 수혜를 입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당시 선발전 없이 16살의 나이로 대표팀에 발탁돼 당시 부상을 입은 선수 대신 1000m경기에도 출전한 것이다.

이후 안현수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며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을 하는 등 지난2007년까지 세계 쇼트트랙 계를 평정했다.

하지만 안현수는 지난 2008년 무릎 골절상을 입은 이후 수차례 수술을 받았고 대표 선발전에서 밀려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안현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종목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면서 "부상당한 내게 모든 걸 맞춰 준비할 수 있는 곳이 러시아라고 판단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선택이 불가피 했음을 피력했다.

한편 안현수 짬짜미 파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짬짜미 파문 우리나라 파벌이 참 문제예요.", "짬짜미 파문 적어도 빙상연맹은 안현수 같은 선수는 지켜야 했어요.", "짬짜미 파문 당신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승전하세요!", "짬짜미 파문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 "짬짜미 파문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없게 해야 한다." 며 대한빙상경기연맹과 한국 스포츠계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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