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103명, 사망자 여생학생 5명·남학생 4명 이벤트회사 직원 1명 등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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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출처=YTN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이종석 기자]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되던 경주 마우나리조트 지붕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9시7분경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리조트에서 체육관 지붕이 붕괴됐다.

사고 당시 체육관에서는 중국어·베트남어·미얀마어과 등에 속한 신입생 1012명 중 565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입행 환영회(OT)가 진행되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1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 부상자만 103명, 여생학생 5명과 남학생 4명 이벤트회사 직원 1명 등 10명이 숨졌다.

소방관계자 등은 사고 원인은 무게에 취약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만들어져 있던 건물이 폭설로 인해 1m 가까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했지만 리조트가 해발 500m의 산 정상에 있는데다 도로가 좁고 눈이 쌓여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구조대원 대다수는 진입로 입구에 구조차량을 세워둔 채 수백m를 걸어서 현장에 진입했다.

또 사고 당시 경주지역에 눈발이 날린 것도 구급차량의 출동이 늦어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그룹은 18일 새벽 사고대책본부를 과천 본사와 경주 현지에 설치했다.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이날 오전 6시쯤 리조트 본관 5층에 마련된 현장 지휘소에서 "대학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10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울산 21세기 좋은병원(7명)

△고혜륜(여·19·아랍어과) △강혜승(여·19·아랍어과) △박주현(여·19·비즈니스일본어과) △김진솔(여·19·태국어과) △이성은(여·베트남어과) △윤채리(여·19) △김정훈(20·미얀마어과)

◇울산대병원(1명)

△박소희(여·19·미얀마어과)

◇경주 동국대병원(1명)

△양성호(26·미얀마어과)

◇경주 중앙병원(1명)

△최정운(43·이벤트회사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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