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구하지 못해 하루 늦게 도착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지난 19일 이집트 성지순례 도중 폭탄 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 15명이 오후 귀국했다.

이날 귀국자는 이철환·김금주·이어진(가족), 임정순·신성환·신성덕(가족), 차기호·김복례(부부), 노순영·유인숙(부부), 구성출, 유재태, 박일수, 신양선, 이경숙씨 일행은 이날 오후 5시42분께 터키항공 TK090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일반 승객이 먼저 내린 뒤 착륙 20여분만에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일행은 겉으론 평온하면서도 당시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 역력했다.

입국 검진에서는 대다수가 어지럼증과 어깨결림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일부는 폭발음으로 인한 청각 이상이 의심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에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3명, 이집트인 운전기사 1명, 테러범 1명 등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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