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판매 여행알선, 보험대리 등의 부수 업무 금지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고객 정보 유출로 영업정지에 들어간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들은 석달 영업정지로 영업수익 면에서 천억원 내외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3개월 동안 영업정지로 발생할 KB국민카드의 영업수익(이자수익, 수수료 수익, 기타 영업수익의 합) 손실 추정치는 44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KB국민카드의 최근 매출액 대비 1.4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신규 모집한 고객과 부대업무에서 발생한 전체 영업수익(1천782억원)의 3개월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손실액으로 추정했다.

조만간 손실액을 제시할 NH농협카드도 지난해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한 만큼 다른 두 곳의 카드사보다 더 많은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이들 카드 3사의 석달간 영업손실액이 천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카드는 올해 사업계획을 토대로 신규 회원의 모집 금지 등에 따라 3개월간 영업정지로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영향을 고려해 손실액을 산출했다.

한편, 카드 3사는 영업정지 기간 신용카드와 선불카드, 직불카드 회원을 신규로 모집할 수 없고, 통신판매와 여행알선, 보험대리 등의 부수 업무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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