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맹추격에 주목…도요타 엔저 타고 이익률 급등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전세계 자동차 회사 중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하이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 12개사의 영업이익률을 비교한 결과 현대차가 9.3%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전년 같은 기간(8.2%)에는 12개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이윤이 하락한 BMW(9.1%)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최근 2년간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안정적인 편이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의 변화와 상관없이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이 일정하게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의 주간 연속 2교대 도입, 3분기 파업, 4분기 금융법인의 부진 등 분기별로 실적 걸림돌이 존재했는데도 현대차의 이익창출력은 비교적 꾸준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그는 "반면에 BMW는 전체 판매량 중 작은 차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낮아져 영업이익률이 9.1%로 현대차보다 뒤처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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