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0점 준 '심판 명단·두 선수 점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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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 심판에게 가산점 '0점'을 받은 '김연아'와 모든 심판에게 가산점을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점수 [출처=국제빙상경기연맹(ISU)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이종석 기자] '김연아 서명운동' 120만 명 돌파

김연아 서명운동 ISU '재심사' 실현될까?

김연아 서명운동 ISU 보고 있나?

러시아 홈 텃세 우려가 현실이 돼 피겨 퀸 김연아 선수의 뒤바뀐 금메달 소식에 전 세계 피겨 팬들이 일제히 '금메달 되찾기'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한국 국가대표 김연아 선수의 억울한 판정을 바로잡기 위해 김연아 소속 국가인 한국도 가만히 있는데 타국에서 먼저 발 벗고 나서고 있어 부끄럽다."며 '대한빙상연맹'의 ISU 진상 조사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21일 세계적인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오후 5시 38분 현재 약 128만 명의 네티즌이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항의하는 서명에 동의 했다. 반 나절 만에 목표 수치인 100만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서명운동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계속 증가 추세다.

앞서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모든 동작을 깔끔하게 클리어 하고 프리스케이팅을 마쳤다. 하지만 홈 텃세 탓인지 소트니코바와 5.48점 차이로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특히 공개된 점수표에 따르면 교과서라 불리는 스텝 시퀀스에서 김연아는 레벨4가 아닌 레벨3에 그쳤다. 또한 심판 9명 중 2명만 만점인 3점의 가산점을 부여해 의문이 제기됐다.

또한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높은 난이도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음에도 0점을 준 심판도 있어 전 세계적으로 편파판정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런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돌려주자는 서명이 시작된 것.

실제로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는 2개의 금메달이 수여됐다. 당시 러시아의 페어팀 옐레나 베레즈나야-안톤 시하룰리드제는 엉덩방아를 찧는 등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캐나다 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관련해 판정의혹을 제기한 캐나다에 의해 ISU는 당시 프랑스 심판이 판정과 관련해 압박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ISU는 프랑스 심판의 판정을 무효화했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러시아와 캐나다의 공동 금메달 수상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김연아 서명 운동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연맹(ISU)의 움직임이 있을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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