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무안군수 “양파가격 안정화 위해 중요한 것은 양파 소비촉진”

[투데이코리아/무안=강효근 기자] 전라남도 무안군(군수 김철주)이 무안군 주산픔인 양파의 가격 파동을 우려해 양파 수급조절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21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 양파의 올해 재고물량이 늘어난 이유가 일본원전 방사능 유출에 따른 해산물 소비 둔화와 최근에 발생한 AI로 가금류 소비까지 줄어든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범국가차원 소비대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무안군이 건의한 내용은 ▶첫째, 지난해 10월에 정부에서 마련한 농산물 수급조절 매뉴얼에 의거 지금의 양파상황을 ‘심각’단계로 발령해줄 것과 ▶둘째, 재고양파에 대한 정부수매와 가공을 통한 소비확대 및 수출격리, ▶셋째 양파 최저생산비를 ㎏당 215원에서 350원으로 현실화를 금년 조생 양파 출하시기인 3월 15일 이전에 서둘러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무안군은 양파즙 등 가공을 통한 격리조치 시 정부예산 지원과 농협 등에서 수매 확대 시 수매자금 지원 등도 건의했으며 정부와 도, 군이 함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양파가격 안정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양파 소비촉진 이라”며 “농민의 어려움을 감안해 범국민적 양파 소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에서도 이달 6일 정부대책을 건의한 바 있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지난달 15일과 이달 11일, 19일 양파와 대파 등에 대한 긴급 수급 점검회의를 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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