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초보다 1년 뒤 지지율이 더 높은 건 이례적'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오는 25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했다.

24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1∼22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62.7%였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직전 조사에선 박 대통령 지지율은 51.4%로 대선 득표율(51.6%)에 근접했었다. 연말을 넘기면서 철도노조 파업 사태 해결, 이산가족 상봉 재개로 지지율을 회복했다. 이 신문은 '취임 초(50%대 초반)보다 1년 뒤 지지율이 더 높은 건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배경으로 지지율 고공 행진의 배경에 대해 ▶30% 안팎에 달하는 박 대통령의 개인적 지지층 ▶여권의 책임분산 전략과 종북 논쟁에 따른 보수층 결집 ▶야권의 수권능력 미흡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분석했다.

5개 분야별 국정 평가에선 외교·안보 분야가 100점 만점에 70.6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그 다음은 경제(61.7점), 정치(58.9점), 사회(57.4점), 복지(56.2점) 순이었다. 개별 국정과제 평가에서도 대북정책(80.9%)과 주요 동맹국과의 외교관계(75.6%) 등에 대해 국민 5명 중 4명가량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집전화(442명)와 휴대전화(558명)를 병행 실시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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