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CSI)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월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08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C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넘기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음을, 100을 넘기지 못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에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경기 회복세를 체감하기 어려워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전체 CSI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수입전망 CSI 역시 103에서 102로 악화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전달과 같았다. 6개월 후의 생활형편전망CSI도 101로 변동 두 달 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저축과 가계부채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 CSI와 가계저축전망 CSI는 90, 94로 전달과 같았고, 현재가계부채 CSI와 가계부채전망 CSI도 각각 103, 99를 기록 전달과 동일했다.
또한 주택가격전망CSI는 1월 117보다 4포인트 오른 121을 기록해 두 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나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넉 달째 2.9%를 유지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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