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적이 10년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정책연구원(IPS)가 134개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속가능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지속가능점수는 88.21점으로 전년 87.97점보다 0.24점 상승했다.

이어 비전(95.24점), 윤리경영(94.16점), 고객(93.56점), 환경경영(93.29점) 등이 90점을 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역사회(70.57점), 지배구조(86.49점), 작업장(87.24점), 협력업체(86.08점) 등은 90점을 밑돌았다.

또 사내 지속가능경영 전략수립을 전담하는 조직이 존재한다는 응답 비율도 2003년 62%에서 2013년 87%로 증가했다.

최고경영자(CEO)의 성과평가에 경제 지표 외에 사회적 성과를 반영하고 있는 기업 비율도 최근 3년 연속 90%를 넘어섰다고 산업부측은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들의 인적 물적 자본 투입이 10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나 갑을논란 등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여전히 저조하다"며 "기업들은 진정성있는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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