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현대영농조합법인 등 총 10개 업체에서 1만 6000톤 구매

[투데이코리아/무안=강효근] 전라남도가 올 양파 재고량과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1/3 수준에 머무른 양파가격 안정을 위해 17억 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자금 지원은 전남 도내 양파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농업종합자금을 지원하고 이에 따른 이차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신속한 융자 실행을 위해 농협중앙회, 전남신용보증재단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며 농업종합자금의 지원 조건은 법인 2억 원, 개인 1억 원 한도로 이율 3% 중 2%의 차액을 도에서 지원해 신청자는 1%의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전남도는 양파가격 하락에 따라 도내 식품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양파 구매 수요조사를 시행한 결과 무안 현대영농조합법인, 옥반식품 등 총 10개 업체에서 1만 6000 톤을 구매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 업체 외에 추가로 양파를 구매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도 시군에 신청토록 해 지원할 계획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지난해 저장량이 많고, 올해 겨울철 기상 호조로 양파 생산량 늘어남에 따라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내 양파 가공업체는 원료 매입과 가공·저장량을 확대하고, 범국민적 양파 사주기 운동 등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양파 산지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2월 5일 양파 수입 제한조치 및 정부 비축 수매를 조기에 실시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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