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총서 반대 의결권 행사 방침 결정…지분 13.41%로 2대 주주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만도의 지분 13.4%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신사현 만도 부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6일 국민연금은 '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 를 열고 오는 7일 개최될 만도 주주총회에서 신사현 부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신 부회장의 재선임안에 반대표를 행사한 이유는 한라건설 유상증자건 때문이다. 지난해 4월 만도와 자회사인 마이스터는 3400억원 규모의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8명의 위원 중 6명이 참석했고, 이들은 만도가 100% 자회사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부실 모기업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뜻을 함께 했다.

한편, 국민연금이 보유한 현재 만도 지분은 13.41% 수준으로 한라그룹 오너가의 지분인 28%에 비해 적어 대표이사 선임안은 통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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