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가 3년 전 해킹을 의해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7일 티켓몬스터는 최근 경찰로부터 2011년 4월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에 의해 113만 명의 고객들의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된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일부 고객의 성명, 아이디, 성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전자우편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및 주소, 사진을 업로드한 경우 해당 이미지 파일에 대한 링크 등이다.

주민등록 번호와 패스워드 같은 중요 정보는 해쉬 값(hash value)으로 일방향 암호화(one-way encryption) 처리돼 있어 그 누구도 풀어내거나 식별할 수 없으므로 추가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믿어 주셨던 고객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고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보안에 있어서는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고,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정보유출에 대해 티캣몬스터는 공지사항에 이 사실을 알릴 뿐 홈페이지 전면에 이와 같은 내용을 공지하지 않아 일부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 할 말이 없다" "개인정보는 공공재 맞구나" "티몬 고객정보 유출, 3년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나"등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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