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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OC 홈페이지에 보도됐던 김연아 왜곡보도 [출처=JTBC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김수현 기자] 3일 동안 일어난 IOC 김연아 왜곡보도부터 삭제까지

IOC 김연아, 무슨 일?

해외 언론도 비판하는 IOC 김연아 왜곡보도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를 왜곡 보도해 전 세계적인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에 운동계 일부에서는 누구보다 스포츠 정신이 투철해야 하는 IOC의원들이 양심을 판 행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IOC는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 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소치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으며 김연아가 패배를 인정하고 소트니코바를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IOC는 "소트니코바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기술이 뛰어난 소트니코바를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에게 '오늘 밤에는 우리 두 사람 모두 금메달을 위해 싸웠지만 소트니코바가 노력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는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연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어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IOC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에게 정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결국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IOC는 홈페이지에 실린 김연아 왜곡 보도를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해외외신들도 일제히 IOC를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매체 '더 와이어'는 지난7일(현지시간) 'IOC가 소트니코바를 칭찬하는 김연아의 가짜 인터뷰를 인용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기사를 통해 IOC 김연아 왜곡 보도를 강력히 비판하며 "피겨 스케이트를 지배하고 있는 조직이 논쟁이 되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대해 취한 행동은 논란이 되는 결과가 나온 뒤 자기 죄를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네티즌들도 일제히 "가장 중립적인 입장에서 경기를 심판해야할 IOC가 개인적이고 사적인 잣대로 경기를 심판했다니 부끄러운 일이다."며 "언제부터 IOC가 자신의 양심을 팔기 시작했는지 지금 부터라도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지난 2월 22일 여자 피겨스케이팅 편파 판정 의혹과 관련해 국제 피겨계 고위관계자가 "심판진 구성이 소트니코바에게 유리하게 돼 있었다."며 "이것이 러시아의 힘"이라고 폭로했다고 보도하며 편파판정 논란에힘을 실었다. 이에 국내외 스포츠인들은 "편파판정에서 왜곡보도까지 IOC의원들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비난 여론을 양성하고 있다.

IOC 김연아 왜곡 보도 소식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IOC 김연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가려지나?", "IOC 김연아, 세계최대기관중 하나라는 IOC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IOC 김연아, IOC요즘 왜 그러는 걸까요?", "IOC 김연아, 말을 지어냈으면 소송감 아닌가요?", "IOC 김연아, 갈 때까지 간 건가요? 이제 어느 기관도 믿을 수 없는 건가요?", "IOC 김연아, 이건 신뢰의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IOC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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