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발표, 여성 비정규직 비율 절반 넘은 57.5%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여성 비정규직 4명 중 1명이 최저임금인 시급 4860원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해 3월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전체 임금노동자 1774만명 중 비정규직 비율은 45.9%(814만명)다.

특히 여성노동자의 비정규직 비율은 절반이 넘는 57.5%(762만명 중 438만명)로, 한달 평균 113만원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 노동자의 17.4%, 여성 비정규직의 28.5%가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 노동자 중 최저임금 미달자 비율은 11.8%로 추정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여성 비정규직 임금이 대부분 최저임금 경계선에 있기 때문에 최저임금이 곧 이들의 시급을 결정한다" 며 "결국 이들의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법정 최저임금을 현실화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권위는 오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 배움터에서 여성 비정규직의 저임금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및 인터뷰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정책대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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