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최성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56)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재판하듯 방송통신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4일 최 부장판사는 방통위원장 내정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28년간 법원에만 몸 담아온 만큼 새로운 일을 맡게 돼 두려움도 있지만 책임감을 느끼고 하겠다"면서 "법원이 국민눈높이에 맞춰 재판하듯, 방송통신 이용자들을 잘 헤아려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 내정자는 "방송통신은 상당 부분 법을 다루고 집행하는 업무다. 그래서 방송통신위원 중에 방송통신 전문가도 있고 법률가도 있다. 이들을 서로 보완하며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내정자는 "한국정보법학회와 지적재산권법연구회에서 회장을 맡아 방송통신 분야를 다룬 적이 있다. 깊은 지식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업계 상황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로 있을 당시 부드럽고 인간적인 면모를 갖춰 판사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친화력이 좋고 온화한 성격으로 직원들의 얘기를 귀담아 듣는 등 내부 소통을 중요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부장판사는 공식 임명 절차를 거치게 되면 법조인 출신으로는 최초의 방통위원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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