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0년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R&D)과 국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논의했다.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은 우선 모바일 중증질환 진단기기, 휴대용 뇌출혈 진단 영상기기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지거나 국민 체감효과가 큰 분야에 대한 R&D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희의에서 현 부총리는 "R&D 전 과정에 최종 수요지인 병원을 참여시켜 결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기기 허가 및 평가 등의 절차를 간소화해 시장진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고 의료기관과 기기 판매업체 간 불법 리베이트 수수 등 불공정 거래 관행을 근절하기로 했다.

이 밖에 해외 임상시험 비용 지원, 해외 인증 관련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기기산업 특성화 대학원을 확대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으로 제시된 기술창업 활성화 방안의 세부추진방안도 논의됐다.

대기업·벤처캐피털 등 민간전문가가 발굴한 유망 기술창업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매칭으로 3년간 최대 10억원을 R&D 및 사업화 자금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후속조치로는 시행령 등 하위법령 개정이 필요한 62개 과제는 관련 절차를 거쳐 개정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15개 과제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국회의 협조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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