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방사청)은 18일 2015년을 목표로 하는 우리 군의 주요 전력투자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4년까지 제주도에 해상 기동전투전단 수용이 가능한 부두와 지휘 및 지원시설이 건설된다.

방사청은 "지난해 국회에서 제주도민의 동의를 얻은 후 금년에 예비비로 이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한 만큼, 앞으로 대외 홍보활동과 주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올해 이 사업과 관련한 예비비를 편성해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도 "애초 기지 예정지로 검토됐던 제주 화순항에서 얼마 떨어지지않은 위미 지역에서 해군기지 유치위원회를 결성, 해군측에 요청한 상태여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제주도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높다"고 말했다.

때문에 제주 해군기지 건설예정지가 애초 화순항에서 위미지역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번 전력투자사업 계획에 따라 우리 나라 최초의 울산-I급 호위함(FF)을 대체하기 위해 2015년까지 2천300t급 FFX가 국내 기술로 건조된다. 이 사업에는 1조7천33억원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FFX 척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군 소식통들은 6척이 건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7월 기본설계에 들어가 2011년 11월까지 선도(先導)함이 나올 계획이다.

FFX는 대공유도탄과 3차원 레이더를 장착해 기존 호위함보다 대공 공격 및 방어능력이 우수하고 링스급 대잠수함 헬기를 탑재해 다양한 해상작전을 펼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장보고-II급(214급.KSS-II) 잠수함 6척 확보사업을 위해 2000년 12월 1~3번함을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데 이어 나머지 3척에 대해서는 국외도입이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2018년까지 4조4천87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방사청은 다음 달부터 올 8월까지 국외협상을 벌여 내년 1월께 업체를 결정할 계획이다.

디지탈뉴스 :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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