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대규모 진료 차질이 우려됐던 24일 2차 집단휴진이 유보됐다.

20일 의사협회는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총파업 철회와 관련한 회원투표를 진행한 결과 4만1226명이 투표에 참여해 2만5628명이(62.16%) 찬성했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2차 집단휴진이 유보됐다.

투표는 2차 합의안에 대해 '1번-협의결과를 수용하고 24일 총파업 투쟁을 유보한다', '2번-협의결과를 불수용하고 24일 총파업 투쟁을 강행한다' 는 보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총파업 유보에 2만562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환규 의협회장은 "의사들은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오해와 비난을 무릅쓰고 이번 투쟁에 나섰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존을 보호하기 위한 의사들의 투쟁을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어 "의사협회는 정부가 합의한 내용을 지켜나갈 것을 간곡하게 촉구한다"면서 "이번 투표는 총파업 철회가 아닌 유보다. 정부가 전문가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을 밀고 나간다면 또 다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16일 밤샘회의를 통해 정부와 마련한 협의안에 대해 1번 '협의결과를 수용하고 총파업을 유보한다', '2번 협의결과를 불수용하고 총파업을 강행한다' 라는 문구로 회원 투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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