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장비 복구했다'는 발표 이후에도 계속되는 불편…이용자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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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지난 13일 발생한 통신장애로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준 바 있었던 SK텔레콤이 20일에도 통신장애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다.

특히, SK텔레콤 측은 복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으나 이후에도 문제는 여전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경 SK텔레콤의 통신망 일부가 갑자기 불통됐다. 데이터 서비스뿐만 아니라 일반 통화까지 불통이었다.

특히, 퇴근시간대인 6시에 발생해 SK텔레콤 이용자뿐 아니라 SK텔레콤에 연락을 취하던 다른 통신사 이용자들까지 큰 불편을 겪었다.

대표적인 증상은 전화를 걸었을 때 없는 번호라고 메시지가 뜨는 것이다. 멀쩡한 번호가 결번으로 안내된다는 것이다. 또한 망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증상도 있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객센터는 물론 홈페이지까지 마비되는 등 누리꾼들의 문의가 폭주했다.

이에 SK텔레콤 측은 가입자를 확인해주는 장비가 고장나면서 30분 가량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국번을 쓰는 고객의 경우 가입자 확인이 불가능해지면서 불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하면서 문제 장비를 복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설명대로라면 6시 30분 이후부터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지만 7시 40분 현재에도 여전히 통신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기자가 SK텔레콤 이용자들 다수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불통인 것으로 드러났다.

SK텔레콤 이용자들은 전 지역에서 일어나는 통화 불량 사태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의 글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SK텔레콤 홈페이지도 접속도 되지 않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도 한차례 통신장애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준 바 있다. 당시는 무선망과 연동되는 외부 인터넷 장비 오류가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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