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매년 봄철이면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이어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에도 대규모 숲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10월31일 오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쿠부치 사막에서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오른쪽)이 막내딸 조현민 대한항공 과장(왼쪽)과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평소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04년 몽골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에 신입직원들과 '대한항공 숲'을 만드는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에도 대한항공 과장급 중견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과 함께 식림 현장을 찾았다.

조양호 회장은 “환경은 인류의 미래에 최고의 화두로, 환경 훼손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보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사막화 방지와 같은 활동은 범세계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로, 글로벌 종합 물류그룹을 지향하는 한진그룹은 앞으로도 지구환경 보존 운동의 중심에 서서 적극적인 국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5년 간 동안 쿠부치 사막에 녹색 생태원을 조성하며 그 규모는 600헥타아르에 이른다. 수종은 황폐한 현지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사막 버드나무, 백양나무, 소나무 등이며, 5년간 약 180만그루를 조성하는 녹화사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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