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부 '나눔의 집' 접촉… 정부 책임·보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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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故김순덕 할머니 [출처=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홈페이지]

日위안부 문제 "배상했다" 말하는 60여명 행방은?
日위안부 문제로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나눔의 집' 방문 성사될까?

[투데이코리아=이종석 기자] '나눔의 집'측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를 '나눔의 집'에 초대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28일 나눔의 집 측은 "지난 1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일본 외무성,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 등 5명과 한 오찬 자리에서 아베 총리 부인이 편안한 시간에 나눔의 집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 측은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초청과 관련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 실상을 파악하면 같은 여성으로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고 한국음식과 한류도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어 초청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건의해보겠다."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이번 만남이 일본 정부 측에서 먼저 연락을 해와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처음 만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눔의 집 측은 지난해 9월 일본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청한바 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나눔의 집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고노담화로 이미 다 사과를 했고 국민기금으로 배상을 하지 않았냐?"고 주장하며 60여명이 국민기금을 수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나눔의 집 관계자는 "정확히 전달했으면 60명의 명단을 발표해라"고 전했고 일본 측은 발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한일 상호간의 의견이 맞지 않아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수 있을지 앞으로 성사될 만남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재 위안부 피해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계신 위안부 피해자는 등록된 전체 237명 중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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