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있는 시장론 강조…부채 해결 최우선 목표로 설정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31일 6월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출마 선언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장관은 "부채·부패·부실로 얼룩진 위기의 인천을 구해달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고 민의의 전당을 떠나 민심의 바다로 뛰어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없으면 정치도 없으며, 정치인이 국민적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도리가 아니다"며 "제가 안행부 장관직에 이어 국회의원까지 내려놓게 된 것도 오로지 인천시민과 국민을 향한 충심어린 자기희생의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또 힘있는 여당 출신의 인천시장론을 피력했다. 그는 "13조에 이르는 부채와 전국 최악의 실업률, 9년째 전국 최하위인 대학수능 성적은 인천의 미래마저 위태롭게 하고, 계속 불거져 나오는 시장 측근들의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는 30만 시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며 "중앙정부 홀대론을 핑계 삼는 무능한 시장이 아닌, 중앙정부·대통령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힘있는 시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시정 목표와 관련 시의 부채 해결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인천을 통일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유 전 장관은 "인천을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워 인천의 목소리를 내겠다"며 "힘있는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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