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불호령 "어떻게 그딴 기사가 나지?"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만우절 장난으로 한 대기업 홍보실이 발칵 뒤집혔다.

1일 대한상의에 의하면 박용만 회장은 오전 8시 20분 정도에 박동민 대한상의 홍보실장에게 "어떻게 그딴 신문에 그런 기사가 나지?"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당황한 B홍보실장은 홍보실 직원들에게 재빨리 신문을 다 뒤져보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아무리 신문과 인터넷을 뒤져도 문제가 될 만한 기사는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홍보실장은 계열사 홍보팀장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혹시 '특이 기사' 못 봤느냐"고 물었고, 계열사 홍보팀들까지 그룹 관련 기사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박 회장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 보았으나 성과는 없었다. 결국 박 실장은 "죄송하다. 어떤 기사인지 찾지 못하겠다"고 박 회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A회장은 "1면에 났잖아! 만우일보 ㅎㅎㅎㅎ"라는 답장을 보내왔다.

그제야 만우절 장난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번 장난으로 오전내내 홍보실은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만우절 장난은 지난 2011년에도 만우절 당일 아침에 휴대전화로 지인들에게 "아침식사 하러 왜 안 와?"라고 보낸 후 답문이 오면 "만우절 특별조찬"이라고 회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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