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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이들의 이야기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동시에 힘든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한다.

가난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도 학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당당히 꿈을 이룬 남인천중·고교의 윤국진 교장(70)은 그런 면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살아내는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교훈이 될 듯싶다.

윤 교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업의 꿈을 놓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성공을 이루어낸 후 현재의 남인천중·고를 설립해 후학들이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 또한 인천종합사회복지관, 백암어린이집, 남구푸드뱅크, 사랑 나눔 가게 등을 조직하여 꾸준하게 사회봉사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윤 교장은 이런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자신의 삶과 도전이 담긴 자서전 ‘가난을 유산으로 꿈을 이룬 소년’을 발간해 현재의 가난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전했다.

책에는 어린 시절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13세의 나이에 충북 괴산에서 상경해 독학을 하게 된 이야기부터 남인천 새마을 실업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윤국진 교장은 “책을 통해 가난해도 부지런하다면 그 언젠가는 희망의 빛이 올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다”며 “일생을 교육과 복지사업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온 끝에 1984년 7월 20일 학생 7명과 교직원 5명으로 시작한 남인천 새마을 실업학교는 현재 재학생 1,629명, 교직원 63명의 남인천중·고등학교로 발전했고, 졸업생들은 약 만천여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한편, 윤 교장은 이번 자서전 출판을 기념해 오는 16일 오후 6시 인천 중구 그랜드웨딩의 전당 3층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윤국진 교장의 고희연도 동시에 치러진다. 축의금 및 화한은 일절 받지 않으며 무료로 자신의 책을 나눠주고 식사도 모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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