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총 5편의 인도 영화 상영


▲ 사진=제3회 인도영화제 개막작인 수조이 고쉬 감독의 '카하아니' [제공/인도영화제]

[투데이코리아/부산=박유현 기자] 국내에서는 상영되지 않아 보기 힘든 인도영화가 영화제로 부산 관객들을 찾아온다.

부산시는 ‘제3회 인도영화제’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한인도대사관과 2013년 12월 개관한 부산인도문화원, 그리고 해외문화교류 문화행사를 계속해서 개최하고 있는 영화의전당이 공동 주최한다.

인도 뭄바이시와 부산시는 지난 2009년 11월 자매결연을 맺고 인도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인도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뭄바이시는 인도 최대의 상업도시이자 매년 1천여 편(세계 최다)의 영화가 제작되는 영화산업의 중심지이다. 또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배경이 되었던 세계 최대의 슬럼가인 '다라비'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 인도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카하아니’를 포함해 총 5편의 국내 미개봉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인도전통 까탁 댄스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상영작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영화는 수조이 고쉬 감독의 ‘카하아니’이다. 실종된 남편을 찾아 인도로 온 임산부 비드야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로 실제 콜카타 지역 주민들이 출연하고, 그 지역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이 눈길을 끈다. 2012년 3월 전 세계적으로 개봉돼 비평가들로부터 연출 및 영상, 주연 배우의 연기에 대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으로 양국 교류가 전례 없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라면서 “부산과 인도의 우호 증진에 이번 행사가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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