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청장되면 교육 1번지·관광자원 활성화는 반드시 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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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월 지방선거에서 마포구청장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김성일 예비후보가 지역주민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마포 출신 검사가 구청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김성일 마포구청장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얘기다.

김성일 예비후보는 지난 2월말 21년간 몸담았던 검사직을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마포구청장 선거에 뛰어든 김 예비후보의 의중이 궁금했다.

김 예비후보는 10일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20여 년간 국가에 봉사를 했는데 나머지 여생을 고향인 마포를 위해 헌신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하게됐다”고 소개했다.

그에게 ‘왜 마포구청장 선거냐’고 묻자 “구청장은 주민의 민생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자리”라면서 “마포구민들의 생활을 좀 더 낫게 하고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성일 예비후보는 지역의 다양한 현안 가운데 교육과 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는 “마포의 현안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교육의 질적 저하와 관광자원 활용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과거에는 마포지역 고등학교에서 일명 명문대라고 불리는 곳에 대거 합격을 시키는 등 전혀 타지역에 비해 교육에서 밀리지 않았던 곳”이라면서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학부모들에게 물으니 지역에 교육기관과 시설이 부족하기에 공부를 잘 하면 조기에 타지역으로 이사를 간다고 하더라”면서 “구청장이 된다면 마포를 교육의 1번지로 만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청산학 프로젝트’를 내걸었다. 구청과 산업체, 학교를 연계한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의 설명에 따르면 마포구가 산업체를 지원하고 기업은 관내 대학생들에 대한 혜택을 부여한다는 방안이다. 학교 역시 관내의 고등학생들에 대해 학교장 추천제나 구청장 추천제 등으로 입학의 문을 조금 더 열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광분야의 경우 “마포에는 상암월드컵 경기장, 마포나루, 홍대거리 등 관광자원이 많다”며 “하지만 이를 묶는 벨트화가 안 되어 있는 등 활용이 부족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마포구의 나무인 단풍나무와 꽃인 목련꽃을 활용한 ‘풍년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제 공약에는 복지와 경제 등 다양한 부문이 다 들어가 있지만 교육과 관광을 크게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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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월 지방선거에서 마포구청장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김성일 예비후보

마포구청장 선거에는 많은 인사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김 예비후보자 외에도 5명의 예비후보들이 있다. 김 예비후보는 타후보와 비교할 수 있는 자신의 강점으로 전문성과 행정경험, 마포출신의 참신한 정치신인 등을 꼽았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마포에서 자란 마포 토박이로 누구보다 마포를 사랑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검사로 공직생활을 하는 등 행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게다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정치신인으로 젊고 참신하고 깨끗하다”고 말했다.

김성일 예비후보는 “제가 구청장이 된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원칙을 지켜나가고 신뢰를 주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검사 생활도 그렇게 해왔다. 반드시 그런 행정을 펼치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일 예비후보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2기)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내딛었다.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대구지방검찰청 의성지청, 서울지방검찰청 의정부지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검찰청 등을 거쳤다.

21년간 공직생활을 한 뒤 마포구청장 선거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라는 인물과 공약, 비전에 지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포구청자 선거에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김성일 예비후보 외에 강영원 전 서울시의회 의원, 김충현 전 국회의원, 손석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상임자문위원, 신영섭 전 마포구청장, 전인자 (주)홍익관광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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