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107명 구조 여부 확인 안돼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475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승객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침몰 여객선에서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27세 여성으로, 11시 35분 현장 바다에서 발견됐다." 고 전했다. 신원미상의 20대 남성은 병원 후송 후 사망했다. 나머지 사망자는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학생 1명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승선원 박지영(27·여·경기도 시흥) 씨로 알려졌으며, 진도 한국병원에 안치됐다. 남성 사망자는 신원 확인 중이다. 나머지 승객 107명의 구조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사고를 당한 여객선은 안개 탓으로 암초에 부딪히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중 한 명은 아버지에게 배가 뒤집히고 있다고 전화를 했고, 학생 아버지는 곧바로 해경에 최초 신고했다.

현재 여객선은 완전한 침몰한 상태다. 구조된 승객들은 인근 섬 서거차도에 임시 이송됐으며, 화상 2명과 타박상 4명을 포함한 부상자들은 목포 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중앙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나머지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모두 바다로 뛰어내린 상태다.

안산 단원고 측에 따르면 사고 선박에 탑승한 학생들 중 77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모(16) 군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선박의 운항속도 적절성, 인적과실 여부를 포함한 사고 여객선의 안전문제에 대해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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