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 537종’ 야외도감 발간, 현존 도감 중 최다종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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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우리나라에 서식 중인 새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도감이 발간됐다.

‘한국의 새 537종’(야외도감)은 저자 정운회가 약 14년간 축적해온 자료들과 새롭게 관찰되는 새들, 진보하는 분류학에 기초한 국내외 학자들의 연구내용이 담겨 있다.

책에는 우리나라에서 사계절 서식하는 텃새 약 90종, 여름철에 번식을 위해 도래하는 여름철새(夏鳥) 약 80종, 겨울철에 월동을 위해 도래하는 겨울철새(冬鳥) 약 135종,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나그네새(通過鳥) 131종, 길을 잃은 미조(迷鳥) 97종, 새로이 관찰된 신기록종(미등록종) 4종 등 537종에 대해 해설이 기록돼 있다. 이는 현존하는 국내 도감 중 최다종을 수록하고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

이와 함께 책에는 종별 특성, 생태 이해, 서식환경, 분포지, 탐조지 소개내용과 새의 학명, 영명, 중명, 일명, 북한명 등이 함께 표기돼 있어 한국을 찾는 외국 탐조인들과 조류학회, 국내 탐조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야조생명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책의 저자인 정운회의 현장 경험과 이론, 그간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상세한 번식생태 등이 수록되어 전문가, 학자, 연구인력, 정부기관과 탐조인들에게 귀중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운회 한국야조생명협회(코리안버드라이프) 회장은 “책을 통해 관련인 모두가 우리나라의 새들을 이해하고 학습하며 나아가 우리나라의 귀중한 생물자원이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 새 537종’의 저자 정운회는 충북 제천출생으로, 인하대학교를 졸업해 조류상(새)자연환경조사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현재는 또또코리아㈜의 대표이자 한국야조생명협회 회장으로, 국내에 서식 중인 새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 한국의 새 537종(야외도감) 정운회│또또코리아㈜ 펴냄│5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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