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애도와 자성의 시간…신중에 신중 더해달라"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1일 세월호 치몰 사고와 관련, 당내 인사들의 논란이 되고 있는 언행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가족과 아픔 같이하고 국민의 꾸중에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애도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온 당원은 명심해야한다"며 "자신의 언행이 상황에 맞는지 신중에 신중을 더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당직자의 언행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금은 애도와 자성의 시간"이라며 "대한민국호가 선진국답게 안전하게 순항하려면 무엇보다 선장의 임무를 맡은 이 나라의 지도자들, 특히 정치 지도자들의 임무 완수가 가장 중요한데 집권당의 대표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황 대표는 또 "무엇보다 4월 국회에 계류 중인 재난안전관리법안은 그 처리가 시급하다"며 "정부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심히 주의하면서 심의를 마쳐서 구조작업과 사고 수습 지원,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18일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인 유한식 현 시장이 청년 당원들이 포함된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해 당은 경고 처분을 내렸다. 또한 한기호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좌파단체 색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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