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대자보, "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어쩔수 없다" 울컥

자원봉사 여대생의 세월호 침몰 관련 질타 "이기적인 것들은 살아남았다."
기사입력 2014.04.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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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희망메시지1.JPG

▲사진=안산 단원고등학교 교문 앞 벽에 붙어있는 세월호 관련 실종자에게 보내는 희망 메시지.  여대생 대자보 내용과는 관련없습니다. ⓒ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하지원 기자] 여대생 대자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슬픔에 빠진 진도 실내체육관 유리문에 매서운 질타를 담은 대자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오후 1시 진도 실내체육관 입구에는 안산에서 자원봉사를 나왔다는 한 여대생이 세월호 참사 과련 어른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붙였다.

여대생은 "저는 어쩔수 없는 어른이 되지 않겠습니다"는 말로 시작된 호소문에서 "아는게 없어서 어쩔수 없고, 돈이 없어 어쩔수 없고, 지위가 높은 분이라 어쩔수 없고, 내가 살려면 어쩔 수 없고, 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어쩔수 없다."면서 "세월호는 소시민의 거울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책임을 다한 사람들은 피해를 보고, 결국은 이기적인 것들은 살아남았다. 나는 이 나라에서 내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가. 억울하고 분하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여대생은 "세월 따위로 이 많은 사람들 보내려니 마음이 아려온다. 또 내가 이런 참담한 세월을 몇십년 더 보내려니 착잡한 마음이 끝까지 올라온다..더 이상의 인명 피해없이 무사귀환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라며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했다.

또한 여대생은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 지휘고하 막론하고 단계별로 책임을 묻겠다."며 "선장은 무기징역 수많은 사람의 생명이 달린 직업에 1년 계약직 으로 채용하는 것이 맞냐고 먼저 묻고 싶다."면서 "1년 비정규직으로 목숨걸고 일한다는 말 부터 정말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이다."며 현 정부를 질책했다.

그는 "몇백명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직업에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그런 사회를 무책임한 사회를 만든 우리가 그 1년 계약직 선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그야말로 책임전가 이며 책임회피는 아닐런지"라고 물음을 던지며 말을 맺었다.

여대생 대자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대생 대자보, 맞는 말이라서 더 마음이 아프다.", "여대생 대자보, 용기있는 학생에게 박수를", "여대생 대자보,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인 듯.", "여대생 대자보, 맞는 말이고 반성하고 싶다.", "여대생 대자보, 비정규직이면 나같아도 목숨걸고 일 안하겠지."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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