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양, CJ STX 이어 롯데에 칼날 겨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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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그룹 신격호 총괄 회장과 신동빈 회장


[투코리아=구재열 기자] 롯데쇼핑의 납품비리로 얼룩진 롯데그룹에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악재가 잇따라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악재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재계 5위의 롯데가 자칫 동양, STX의 전철(前轍)을 되밢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흘러 나오는 상황이다.

문제는 롯데쇼핑의 납품비리에서 시작됐다. 그런데, 이것이 임직원 몇몇의 일탈 행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납품비리에서 윗선으로 상납된 돈이 비자금 조성이나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유용됐다는 잇단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 롯데쇼핑 부회장을 수상대상 리스트에 올렸는데, 이게 결국은 오너 일가를 향한 행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롯데 홈쇼핑의 각종 납품비리 설은 오래된 것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부터 제 2롯데월드 인허가와 맥주제조업 허가 등을 잇따라 따냈다. 이 때문에 롯데는 이명박 정부 아래에서 온갖 특혜를 받았다는 애기가 재계에 공공연하게 흘러 나돌았었다.

이 때문에 박근혜 정부 들어 CJ,효성,동양,STX등이 검찰의 사정권에 들어가자,다음 타자는 롯데가 될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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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에도 아랑 곳 하지 않고
롯데 영플라자에서는 불법(?)성 옥외광고물로 세일을 알리는 광고 포스터를 내 걸고 영업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지난 8일 제 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인부 1명이 사망 한것도 ‘까마귀날자 배 떨어진다’격으로 또 다른 악재가 되고 있다. 제 2롯데 월드에서 인명 사고 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4번째 이며 벌써 2명의 공사인부가 숨졌다.

특히, 이번 사고는 저층부3개동의 5월 조기 개장을 서두르다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국 전국 건설노조 노동안전국장은 “속도전을 방불케하는 공사가 잇따른 사고의 원인”이라고 지적 하기도 했다.

제 2롯데월드는 123층 555㎡ 규모의 롯데월드 타워와 백화점응,쇼핑몰등 엔터데인먼트 등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롯데측은 2016년 12월 준공될 롯데월드타워를 제외한 나머지저층부는 완공되는 대로 서울시에 임시 사용 승인 신청을 낼 계획이다. 하지만 화재.사망,사고 등이 잇따라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에 서울시도 부분사용허가를 내주는데는 부담으로 작용할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치않게 흘러 나오고 있어 과연 롯데측의 바람 대로 허가가 나올지는 의문이다.

사태가 이렇게 돌아는 미묘한 시점에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회장은 계열사 등기 이사직을 잇따라 내놓고 한숨 쉬어가 듯 납짝 엎드리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 하듯 실제 신격호 총괄 회장은 최근 며칠사이 롯데리아, 롯데로지스틱스 등에서 슬그머니 자기 자리를 치웠다.

신동빈 회장도 같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롯데알미륨, 롯데로지스틱스등에서 자기 이름을 뺀 것이다.
이밖에도 또다른 설(說)을 소개하면 앞으로 신총괄회장과 신회장은 다른 주력계열사의 등기 이사직도 사임할 것이란 얘기 또한 그룹 안밖에서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 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재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며 "확대해석은 말라"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설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석연찮은 면이 많다 최근ㅇ 일련의 사건들이 잇따라 악재들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책임 회피성으로 이같은 행보를 보이려는 것 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사실도 이와 무관치 않다.

특히 비자금 조성 관련해서는 '정·관계로비를 파 헤치려는 검찰의 칼날을 피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도 설들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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