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프리뷰

'파이널퀸' 신지애(19,하이마트)가 시즌 9승을 위해 다시 출격한다.

신지애가 시즌 두자리 승수를 챙기기 위해 교두보로 삼은 대회는 제주도 로드랜드 골프&리조트(파72·6,231야드)에서 열리는 'MBC투어 로드랜드 2007 왕중왕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로, MBC투어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이번 대회는 KLPGA 프로 73명과 아시안투어에서 활약중인 프로 8명, 그리고 아마추어 3명 등 총 84명이 참가해 9일부터 사흘간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LAGT(Ladies Asian Golf Tour) 포인트 순위 상위자 7명과 CGA(China Golf Association) 상금랭킹 상위자 1명 등 아시아에서 실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초청 받아 출전한다.

지난해에 이어 신지애는 남은 대회와 상관 없이 신인상을 제외한 4개 부문(대상, 최저타수상, 상금왕, 다승왕)에서 모두 1위를 확정 지으며 1인 천하를 누리고 있다.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 없이 남은 2개 대회를 치르게 된 신지애는 마음가짐이 한결 가볍다.

현재 생애 총 획득 상금이 9억6천여만원인 신지애는 남은 2개 대회에서 4천여만원만 벌어들이면 KLPGA 역사상 최초로 10억원을 넘는 '밀리언달러 소녀'가 된다. 그녀의 나이 만 19세에 이룬 업적이라면 더욱 놀랄 일이다.

시즌 상금 역시 5억8천여만원이라 2천만원만 보태면 남녀프로골프 역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6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하지만 변수는 당연히 존재한다. 신지애는 올해 초부터 아시아와 호주를 오가는 강행군을 펼쳤고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남아공까지 날아갔다 왔고, US 여자오픈을 비롯한 미국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다녀와, 바닥난 체력을 어떻게 정신력으로 극복할 것인가가 신지애에게는 큰 숙제다.

신지애의 신기록 레이스를 제어할 가장 큰 변수는 안선주(20,하이마트)와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는 이미 시즌 3승을 거둬 신지애의 가장 큰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으며 지은희 역시 올해 우승 2회와 준우승 8회(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포함)를 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어 신지애에게는 큰 부담이다.

신지애는 “최근 샷감각은 좋은 편인데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고민이다.”면서도 “올해 크라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엠씨스퀘어컵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제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대회가 열리는 로드랜드 골프&리조트 코스의 페어웨이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편이고 그린이 넓은 편이다. 그린 위에서 착시현상이 있긴 하지만 연습라운드를 몇 번 돌아보면 충분히 적응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에쓰오일과 문화방송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MBC와 MBC ESPN을 통해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대회 1라운드는 MBC 공중파를 통해 오후 1시50분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방송시간 안내
1라운드 : MBC 13:50~16:00 (생중계)
2라운드 : MBC ESPN 15:00~17:00 (생중계)
3라운드 : MBC ESPN 14:00~15:30 / MBC 15:25~16:25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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