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최근 일었던 박근혜 할머니 연출 논란과 관련, 당시 온라인 상에서 떠돌던 박사모 사진의 주인공이 국회를 찾아 자신은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만났던 할머니와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밝혔다.

2일 오전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인 정광용씨와 함께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은 손모(56)씨는 "내가 경주에서 산불관리원을 하는데 산불관리원은 비나 눈 오는 날 제외하고는 놀 수가 없는데 어떻게 안산에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사모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을 상대로 고소할 예정이다. 정광용 씨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9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 조문하면서 한 할머니를 위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 할머니가 '박사모'의 회원이며 사전에 청와대와 섭외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유족은 아니며 안산에 거주하는 일반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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