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본산·민주당의 모태에서 국민·당원 선택권 박탈한 것은 잘못"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은 7일 당 지도부가 광주시장 후보로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소상공인 토론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의 전략공천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손 고문은 "전략공천을 해야 될 때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며 "전략공천을 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해 정치참여 기회를 신장해야 하는 경우와 국민과 당원의 의사와 선택권을 뺏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어떻게 구분되는 지는 국민이 잘 안다"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이어 "특히, 민주주의의 본산이라 할 수 있고 민주당의 모태라 할 수 있는 광주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전략공천을 한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 당의 민주주의 문제"라면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권을 빼앗는 전략공천은 민주주의에 반하는 노릇이고 우리 민주당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고문은 또 "우리 민주당은 정도를 걸어야 한다"며 "60년 전통의 우리 민주당을 지키고 민주주의의 보를 자부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가벼이 알거나 국민을 속임수로 기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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