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당대표가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일꾼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는 이회창 정치 재개 등으로 인한 신당의 인기도 추락 현상에 직면해 나온 지적이라 특히 주목된다.

오 당대표는 6일 신당 워크샵에서 "승리에 대한 확신 가지고 현장 속으로 국민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용기와 결단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특히 의원들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당대표는 "의원 한 명당 4~5백명 열성지지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 먼저 만나는 사람을 끌어당겨라. 그들이 모두 우리 후보의 열성지지자 된다면 '정동영 승리'는 문제 없다. 창조적,열정적 지지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당대표는 "중앙에서도 뛰겠지만 중앙조직만 믿지 말고 지역은 의원이 챙기라"는 주문도 더했다. 사실상 각지역마다 한나라당 조직과 난타전을 치르라는 독려인 셈이다.

또 "우리는 지금 창조성과 열정만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창조성으로) 휴대전화 투표 같은 걸 해냈다. 12월 19일까지 우리 열정온도가 1219도 아름다운 도자기가 구워지는 온도로 올라가야 한다.'정동영 신화'를 만드는 데 최선 다하고 그 날의 기쁨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워크샵을 통해 '내가 바로 정동영이다' 하는 생각을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남은 43일 오직 정동영의 분신으로 살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하자. 나도 함께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런 오 당대표의 지적은 최근 의원들의 대선 활약이 기대에 못미치는 데 대한 질책인 동시에 일각에서 정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언론에 나오고 있는 일각의 당심을 묶지 않으면 대선 승리가 요원하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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