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이탈표 昌 쏠리는 현상 막을 방법, 아직은 없어

민병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6일 “앞으로 대선은 이명박,이회창,정동영 3자 구도로 갈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정 후보의 승리를 낙관했다.

민 의원은 “여론조사 분석 결과 이회창 전 총재 지지율이 15%로 나왔고 이후 25%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명박 후보가 BBK 사건으로 낙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회창 전 총재가 등장한 구도”라고 현상황을 해석, 이회창 전 총재의 높은 지지율을 어부지리로 평가절하했다.

민 의원은 “이명박(지지층의) 부동화 경향이 늘어났다. 어쨌든 이명박 지지율은 15일까지 계속 빠질 것이다. 20% 초중반까지 빠질 것이다. 중도라는 것은 고착력이 약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하고, “또 이회창 전 총재 지지층은 단시일 지지율이라 국민들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되면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럼 부동표를 누가 잡아 내느냐. 우리가 변화와 미래를 담보하는 세력으로 포지션닝돼야겠다”고 밝혀,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전 총재의 세력싸움을 지켜보다가 이후 양쪽에 흡수되지 않는 실망표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했다.

이는 사실상 이명박 후보의 지지층 이탈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신당 상황에 대한 뾰족한 답이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명박 지지층을 이탈, 이회창 지지표로 흡수됐다가 다시 실망, 이탈하는 것을 소극적으로 기다리겠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직 신당이 변화와 미래를 담보하는 세력으로 확실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신당 주요 인사들도 인정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발언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따라서 이번 6일 신당 선대본부장,국회의원 워크샵이 이에 대해 어떤 답을 최종적으로 대책으로 택하느냐에 따라 이회창 파동을 잡을 수 있을지 여부가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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