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에 우병우(사시29회) 전 대검 수사기획관을 내정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날 일부 언론은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토대로 우 변호사의 민정비서관 내정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우 내정자는 대검 중수1과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면서 검찰에 출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지난해 4월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물러난 이중희(사시33회) 현 비서관은 검찰 복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비서관이 검찰에 복귀할 경우, 현직 검사의 청와대 파견금지 규정을 편법적으로 활용했다는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또 공석인 공직기강비서관과 민원비서관에 판사 출신인 권오창(사시28회), 김학준(사시31회) 김앤장 변호사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인사로 청와대 비서관 가운데 공석인 곳은 최근 백기승·류정아 두 비서관이 사의를 표한 국정홍보비서관과 관광진흥비서관 등 2자리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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