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장기화 불가피,교육부"비공개로 결정된 사안…답변 불가"

222.JPG
▲사진=교육부가 후보자 추천을 반려해 한체대 총장 선거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출처=한국체대, 교육부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강정욱 기자] 그동안 총장의 인선관련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한국체육대학교(한체대) 총장 선출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총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체대는 지난달 7일 교육부에 2명의 총장 임용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밝혔으나 한 달이 넘은 19일까지도 교육부에서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고 있어 또다른 잡음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한체대는 기존의 총장 직선제가 대학 구조 개혁을 위한 목적으로 폐지되면서 총장 임명 방법을 현재의 방식으로 전환했다. 한체대가 총장 후보를 제출하면 교육부가 재가하는 구조다.

교육부 대학정책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안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에서 비공개로 결정된 사안이다. 답변해 줄 수가 없다." 라며 반려 사유에 대한 해명대신 비공개 입장을 내놨다. 교육부의 이런 방침도 모르는 학교 관계자들은 그속내를 자세히 몰라 갈팡 질팡하고 있다.

학교 측도 적극적 해명이 없어 총장 인선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해당 학교의 학생들은 학교와 교육부의 투명하지 못 한 총장 선출에 대하여 지켜만 봐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한국체대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육부에서 후보 재추천을 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 라고 짧게 답변했으며 이어 학교 관계자는 "총장 선거 완료 시기는 알 수 없다." 라는 애매한 답변을 덧붙인 것.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한국체육계의 산실인 한체대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여 총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한국체육계 전반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한국체대 총장 선거 과정에서는 지난 3월에 총장 후보였던 고위공직자 출신 A씨에 대한 의혹이 터져나와 해당 후보자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퇴한 바 있다. 또한, 또다른 후보 B씨에 대한 각종 부정행위 의혹도 제기되는 등 끊임없는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