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총력투쟁 결의대회..무기한 제작거부


▲사진=KBS 본관 앞에는 KBS 길환영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플랜 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다. ⓒ오정희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수현 기자]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장기화 가능성 시사

KBS 기자협회 등이 길환영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KBS 제작거부에 들어간지 이틀째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21일 KBS 기자협회 등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된 방송에 한해 최소 인력을 남겨두고 무기한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는 "해외 특파원들도 이날부터 최소한의 리포트만 소화하면서 기자협회의 제작 거부 결의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KBS 본부는 21일부터 3일간 파업 찬반 투표를 예고했고 KBS 노동조합(제1노조)도 뜻을 합치기로 해 휴일을 제외한 27일까지 새노조는 23일까지 각각 소속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찬반 투표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앞서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지만 지금은 사퇴를 얘기하기 부적절하다."며 사퇴를 거부한 길환영 KBS 사장은 이날 '현안 관련 사장의 특별담화' 발표를 통해 제작 거부 중단 및 청와대 외압 의혹 부인 등을 내용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BS 기자협회는 금일 오후 12시 광화문 1인시위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기자협회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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