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일부 해산물 비중 5.1%포인트 감소 일부는 6.5%포인트 증가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지난 10년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와의 수산물교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이 공개한 ‘FTA 10년·수산물 수출입 변화 추이’에 따르면 FTA 체결국으로의 수산물 전체 수출은 2003년(1억1200만달러)보다 3.8배 증가한 4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억5900만달러에서 2.4배 늘어난 10억8500만달러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산물 전체 수출은 2003년(7억8000만달러)보다 약 2배 증가한 15억3800만달러로 수입은 1.8배인 31억3600만달러다.

5대 수입수산물은 2003년에는 명태, 어육, 조기, 새우, 갈치 순이었지만 2013년에는 어육, 새우, 명태, 게, 낙지 순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10대 수입품목은 이를 포함해 뱀장어, 갈치, 조기, 조개, 주꾸미였다. 수출의 경우 참치, 어육, 오징어, 조개, 넙치, 굴의 비중이 66%에서 60.9%로 5.1%포인트 줄어든 반면 명태, 삼치, 고등어, 대구 수출은 5.8%에서 12.3%로 6.5%포인트 증가했다.

FTA 체결에 따른 수산물 주요 교역국가의 비중 또한 바뀌었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은 크게 감소했고 중국산 수산물은 소폭 증가했다. 아세안산은 2.4배, EFTA와 칠레산은 5배 이상 수입이 증가하는 등 수입시장이 다변화됐다.

수출 또한 일본의 수출은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아세안 및 미국으로의 수출은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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