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일 첫날인 30일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투표권을 행사하면서 국민들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서청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윤상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지도부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로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것은 전국민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도를 확대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어 "이번 6·4지방선거는 지방을 책임지는 유능한 살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라며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인천국제공항 사전투표소를 찾아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안 대표는 "연휴를 맞아 많은 분들이 해외 여행을 간다. 그래서 6월4일 투표하기 힘드신 경우도 많다"며 "그런 분들도 공항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먼저 투표를 하고 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려 이 곳에서 직접 투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영선 원내대표와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역에서 사전투표 홍보 캠페인을 한 뒤 고양시 덕양구 행신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박 원내대표는 "서울 구로구에 사는데, 경기도 고양에 와서 어떻게 사전투표가 가능할까 굉장히 궁금했다"며 "그런데 신분증을 집어넣으니 자동적으로 인식을 해서 제 지역구의 투표용지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단히 기술이 많이 투입된 사전투표 방식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6·4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이날과 31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읍·면·동과 군부대 밀집지역 등 전국 3506곳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에 참가하려는 유권자는 본인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국내출장이나 여행 중인 유권자도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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