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방선거 투표 참여의향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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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선거관리 위원회가 부산아쿠아리움에 설치한 선거 체험소 [출처=부산아쿠아리움]

[투데이코리아/부산=박소현 기자] 이번 6.4 지방선거에는 20대 연령층의 투표 참여율이 지난 2012년 총선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20대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지방선거 투표 참여의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3.0%가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결과는 20대 투표율이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때 41.5%,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41.7%, 18대 대통령 선거 68.4%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치이다.

지역별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서울(74.2%), 인천(70.0%), 경기(67.1%) 등 수도권 지역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투표 참여의향의 경우, 광주(95.1%), 인천(91.3%), 서울(8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의향이 없는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에 관해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4.5%는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 18.2%는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 16.2%는 후보자에 대해 잘 몰라서라고 응답해 정치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

투표 시 후보 선택기준에 대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48.8%가 정책·공약을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서 인물·능력(27.7%), 소속정당(13.9%)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한 27일 현재 소속지역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1.3%가 확인 완료, 70.4%가 확인 중이라고 응답했으며, 지지후보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1.5%가 이미 결정, 67.2%가 투표 전날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의 1인 7표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20대의 비율은 전체의 36.3%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 관계자는 “선거에 대한 20대의 관심이 지난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자발적인 의식개선과 동기부여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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