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밤 12시까지 촘촘한 일정…'경부선 라인' VS '대선주자급 인사 총동원'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정치권은 6.4 지방선거 법정 선거운동인 3일 마지막 총력 유세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날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 후보들은 옷과 신발 등이 비에 젖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유권자들을 만났다.

특히, 곳곳의 판세가 박빙 양상으로 이뤄진 상황에서 마지막 선거운동일을 맞아 후보자들은 한 사람의 유권자들이라도 만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수면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다.

서울 시장 선거에서 전날 TV토론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음에도 불구, 후보자들은 이날 새벽부터 선거운동에 나섰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오전 3시30분 동대문 평화시장을 방문했고 오전 8시부터는 비내리는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49재 분향을 했다. 이동하는 차내에서 간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역시 이날 오전 4시께 강동구 고덕동 차량기지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의 일정 역시 이날 자정까지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중앙당 차원의 선거운동 역시 마지막 날을 맞아 치열하게 진행됐다.

새누리당은 부산에서 서울에 이르는 일명 '경부선 라인'에 이날 모든 당력을 쏟아부었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은 주요 격전지인 경기ㆍ강원 지역에 대선주자급 인사들을 총동원 시켰다. 안철수 공동대표와 문재인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도 격전지에 투입됐다.

한편, 6.4 지방선거의 법정 선거운동은 3일 자정에 종료된다. 이에 선거 당일인 4일에는 누구든지 선거운동(SNS 등 이용 포함)을 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

현행 선거법 상 선거당일 투표참여 권유행위는 허용되지만 이때에도 ▲호별로 방문해 권유하는 행위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하는 경우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사진 또는 그 명칭·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나타내 현수막 등 시설물, 인쇄물, 확성장치·녹음기·녹화기(비디오 및 오디오 기기 포함), 어깨띠, 표찰, 그 밖의 표시물을 사용해 권유하는 경우는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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