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 7곳 지역…막판까지 긴장 예상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강정욱 기자] 6·4지방선거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여야는 각각 서울 여의도 당사와 국회 의원회관에 선거 종합상황실을 구축한 후 투표 진행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상황실을 당사 2층에 마련했다. 상황실 전면에는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의 사진을 걸어놨다고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 개표상황실을 마련했다. 개표종합상황판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 리본과 함께 '잊지 않겠습니다, 먼저 변하겠습니다, 함께 바꾸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은 5곳이 앞서고 새정치민주연합이 5곳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야 지도부는 마지막까지 개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출구 조사 결과 드러난 경합지역은 7곳에 달한다.

이날 당사 개표상황실에 모인 새누리당 지도부는 출구 조사 결과 발표 후 침묵을 유지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결과를 접한 후 "생각보다 초접전 지역이 많이 있다"면서 "결과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당에서는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를 포함한 나머지 지도부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역시 출구 조사 결과 발표 이후 긴장한 표정만 보였을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정치권에서 격전지라 꼽혔던 서울 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54.5%로 나타나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44.7%로 나타나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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