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기호, 강정욱 기자] 6.4 지방선거 잠정 투표율이 56.8%를 기록했다. 비록, 60%에는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16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 11.49%과 거소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지방선거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천129만6천228명 중 2천346만4천573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56.8%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를 제외하면 1998년 제2회 지방선거(52.3%) 이래로 16년 만에 최고로 높은 투표율이자 역대 두 번째이다.

전국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곳은 전남으로 65.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주 62.8%, 세종 62.7%, 강원 62.3% 등의 순이었다.

전국 평균보다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경남 59.8%, 경북 59.3%, 충북 58.8% , 서울 57.7%, 광주 57.1% 등 5곳이며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51.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울산56.1%, 충남 55.7%, 부산 55.5%, 대전 54.0%, 인천 53.7%, 경기 52.6% 등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가 대거 집중돼 있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경우 투표율이 47.8%에 불과해 전국서 두번째로 낮은 경기도의 평균 53.3%보다도 약 5%포인트나 더 낮았다. 안산 단원구와 인접한 안산 상록구도 투표율이 48.3%에 불과했다.

한편, 경합지역 광역단체장 당선자 윤곽은 5일 새벽이 돼서야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비경합지역 광역단체장의 당선자 윤곽은 이날 오후 11시께부터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최종 투표율도 모든 선거의 개표가 완료되는 5일 오전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