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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강원지사 선거는 막판까지 피 말리는 접전이 이뤄졌다.

접전 끝에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가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표는 최흥집 후보가 최문순 후보를 2% 이내에서 줄곧 앞섰다. 그러나 이후 두 후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승부는 전혀 알 수 없게 됐다.

5일 오전 4시쯤에도 개표가 80% 넘게 진행됐지만 1% 내에서 초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문순 후보는 오전 6시30분쯤 49.6%(36만6655) 표를 획득, 최흥집 후보를 1.26% 앞서면서 승부의 향방이 보였다.

그 결과 오전 9시께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최문순 후보가 49.76%(38만1338표)로 48.17%(36만9201표)를 기록한 최흥집 후보를 1.59% 앞서면서 끝났다.

최문순 당선자는 "도민이 주신 사랑을 가슴에 품고 오직 강원,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땀 흘리겠다"며 "제게 따끔한 채찍을 주신 도민 여러분이 염려하시는 점을 잘 챙겨서 더 나은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 당선자는 또 "평창올림픽 성공,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성공적 안착 등을 통해 강원도의 성장동력을 만들어 이러한 대형사업이 도민의 실질적인 소득과 행복으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당선자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강원대를 졸업했으며 1984년 MBC 기자로 입사, 2005년부터는 3년간 MBC사장으로 재직했다. 18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뒤 2011년 4월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MBC 출신인 엄기영 전 사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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