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선거선 새누리당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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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강정욱 기자] 6·4 지방선거 결과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경기·인천을 포함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과 충청권 등 9곳에서 승리했다.

새누리당은 부산 서병수, 대구 권영진, 인천 유정복, 울산 김기현, 경기 남경필, 경북 김관용, 경남 홍준표, 제주 원희룡 당선자를 배출했다.

새정치연합은 서울 박원순, 대전 권선택, 세종 이춘희, 충북 이시종, 충남 안희정, 광주 윤장현, 전북 송하진, 전남 이낙연, 강원 최문순 후보가 승리했다.

여야의 광역단체장 숫자는 현재 새누리당이 9곳, 새정치연합이 8곳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의 '9대 8'에서 '8대 9'로 역전된 것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새누리당의 패배, 새정치연합의 승리로 규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비록, 새누리당이 수치상으로는 한 석을 잃었지만 '세월호 참사'의 악재 속에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두 곳에서 승리하고 '텃밭' 부산을 사수한 것은 선방이라는 평가다.

새정치연합은 비록 인천을 내줬지만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곳을 다 휩쓸면서 정치적 중원을 확보했다. 다만, 경기지역의 패배는 아쉽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결과적으로는 여야 어느 일방의 승리를 주장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야 모두 충청 참패에 따른 후유증, 경기, 인천 패배에 논란은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초단체장 선거는 총 226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132석, 새정치연합이 65석, 무소속이 29석을 얻어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보인다.

특히,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선전했다. 전체 66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39석을, 새정치민주연합이 25석을 각각 차지했다. 나머지 2석은 무소속이 차지했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 등은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13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승리했다. 이는 현재 6명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일각에선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앵그리 맘' 표심이 교육감 선거에 일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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